서울에서 가장 막히는 구간은 광교(남단)에서 안국동사거리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을)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교통체증 지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은 광교(남단)~안국동사거리였으며, 하루 평균 17.3km/h의 속도였다. 특히 낮(12~14시)에 15.6km/h의 속도밖에 내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세종로사거리~신설동역이 하루 평균 18.3km/h 속도를 보였으며, 종합운동장삼거리~교보타워사거리 18.5km/h, 동교동삼거리~양화대교(북단) 18.6km/h, 광교(남단)~숭례문 18.6km/h, 청담사거리~한남IC 19.0km/h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담사거리~한남IC 구간의 압구정로는 오후 평균 13.3km/h의 통행속도를 보이며, 퇴근 시간대(17~19시)에 가장 느린 구간이었다.
반면, 출근 시간대(7~9시)에 가장 정체되는 구간은 하루 평균 가장 막히는 구간으로 꼽힌 광교(남단)에서 안국동사거리였으며 21km/h의 속도로 집계됐다.
한병도 의원은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은 시민의 삶의 질과 직접 연결되는 문제”라며, “서울시민들이 원활하게 이동하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만성 교통 체증구간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교통체증 지표는 도로 연장 500m 이상, 왕복 6차로 이상 도로를 대상으로 해당 년도 평균 차량 속도가 가장 낮은 하위 10개 도로구간을 기준으로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