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병규 이후 첫 국대 중견수, LG 박해민 영입 효과는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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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이후 첫 국대 중견수, LG 박해민 영입 효과는 이제부터

기사입력 2022.04.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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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잘하는 팀이 진짜 강팀이다. 왕조를 이룬 팀만 봐도 그렇다. 21세기 가장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던 SK와 삼성, 그리고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룬 두산 모두 단단한 수비를 앞세웠다. 가장 많은 홈런을 치는 팀은 아니었지만 철벽 같은 센터라인 수비를 앞세워 가장 많이 승리했다.
지난 겨울 LG의 지향점도 여기에 있었다. 특급 외야수가 쏟아져나온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가장 수비가 뛰어난 박해민(32)을 영입했다. 내야에 비해 아쉬었던 외야 수비를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 영입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병규 코치가 현역 시절 일본에서 뛰기 전이었던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특급 수비를 자랑하는 중견수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시작부터 영입 효과를 증명했다. 박해민은 개막 2연전에서 자신에게 향한 플라이볼을 모두 처리했다. 특히 지난 3일 광주 KIA전 9회말 김선빈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다. 앞에 그림자가 깔려 타구 포착이 쉽지 않았으나 베테랑답게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으며 안타를 아웃으로 만들었다. 8회말 오지환의 호수비에 이어 9회말 박해민의 호수비까지 수비의 힘으로 개막 2연승을 이룬 LG다.
수비 뿐이 아니다. 홍창기의 이탈로 리드오프로 출장한 그는 개막 2연전에서 네 차례 출루했다. 개막전에서 3출루와 1도루,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3루타를 터뜨렸다. 타구가 KIA 외야진 좌중간을 갈랐고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와 좌익수 김석환의 동선이 겹치는 것을 파악해 노련하게 3루까지 내달렸다. 공수주 모두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박해민이다.
아직 외야진 100% 전력을 이루지 못했다. 홍창기가 돌아올 때 박해민 효과는 정점을 찍는다. 지난해 출루율 0.456의 홍창기와 0.383의 박해민이 쉴틈없이 1루 베이스를 밟을 것이다. 출루 후에는 주루 플레이에 의한 득점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홍창기는 23도루, 박해민은 36도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기간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던 홍창기는 이번주 중 복귀할 계획이다.
FA 영입의 궁극적 효과는 현재와 미래를 두루 잡는 데에 있다. 박해민이 든든히 중견수를 맡아주는 동안 LG는 군복무 중인 이주형 성장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더불어 기존 외야수들도 박해민을 통해 수비가 향상된다. LG 외야수 이재원은 “캠프 기간 해민이형에게 수비 조언을 많이 얻었다. 내가 수비할 때 자세가 좀 높은 편이었는데 해민이 형의 말을 듣고 자세를 낮추니 확실히 타구에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중견수를 맡다가 우익수로 이동한 홍창기도 수비 부담을 덜고 장점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홍창기는 시범경기 기간 타율 0.563을 기록했다.
작은 차이가 다른 결과를 만든다. 접전에서 승패는 수비 하나 차이로 결정된다. 지난 3일 한점차 승부와 비슷한 경기가 앞으로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박해민 영입 효과의 시작은 이제부터다.

[종합뉴스TV 취재팀 기자 snnews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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