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개딸’ 이정미 폭언에…민주당 일각선 “부끄럽다, 예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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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이정미 폭언에…민주당 일각선 “부끄럽다, 예의 지켜야”

지난 11일 집회서 민주당 지지자들 李에 노골적 비난 정의당 "위협에 폭행까지…민주당의 민주주의인가" 민주 송갑석 "민주당에 도움 안 돼…정중히 사과"
기사입력 2023.03.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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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이정미 대표를 향해 야유와 폭언을 쏟아낸 것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일각에선 이 대표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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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및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측 지도부가 참여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 다음 차례로 이정미 대표가 강단에 서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야유와 폭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정미 대표가 발언할 때마다 ‘내려와라, 듣기 싫다’ 등 목소리를 높이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현정 정의당 부대표는 13일 오전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의견이 다르다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민주당의 민주주의냐”고 비판했다. 이 부대표는 “발언을 위해 연단에 오르는 이 대표에게 적지 않은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발언을 하기 힘들 정도의 야유를 보내고 위협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의당의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은 직접적인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야유와 폭행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집회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우리 정부의 굴욕적인 협상 문제에 대해 같은 마음이었는데도 야유와 폭행이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누구나 짐작하듯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원칙적인 입장을 취한 사람들에 대한 민주당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의 분노가 정의당을 향해 쏟아진 것”이라고 했다.

이 부대표는 “진영주의와 흑백논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정치의 폐해다. 의견이 다르다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민주당이 지향하는 민주주의인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민주당이 이상황에 대한 책임을 자임하고, 한국 정치의 폐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당 중 하나로서 자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도 “정의당 뿐만 아니라 함께 한 시민들에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고 최소한의 민주질서도 교란한 행위다.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일각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월 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강제동원 정부해법 강행규탄 긴급 시국선언’ 당시 일부 지지자들이 이정미 대표에게 야유를 보냈을 때도, 사실은 참 마음이 불편하고 부끄럽고, 이 대표에게 미안했다”며 “일주일 새 반복된 부적절한 일에 대해 당 지도부는 아니지만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중 한 명으로서 정의당과 이정미 대표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그날 집회는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굴욕해법을 규탄하고 무효를 촉구하는 공동의 목적으로 모든 국민이 참가한 ‘범국민대회’이다. 그 목적과 상관없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발언자를 모욕한 것은 광장에 모인 시민 모두를 모욕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그분들이 우리 당원이라면 지지하는 민주당에게도 지지하는 정치인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예의를 지켜주시기 바란다. 다시 한번 정의당과 이정미 대표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종합뉴스TV 취재팀 기자 snnews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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