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여주시장이 4월 26일 오후 2시 여주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기부행위,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 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이 수사중인 범죄 용의자를 경선에 올렸고, 당원명부 유출이라는 희대의 탈법이 일어났음에도 명확한 진상규명 없이 불공정 경선을 강행했다”고 성토했다.
또, “양평군수에게 충성을 맹세하느냐 않느냐가 여주시장 공천의 잣대가 된다면 이는 권력 앞에 무너진 정치주권의 상실이며, 여주시가 양평군수의 발아래 종속되는 참을 수 없는 치욕”이라면서 “자유한국당 꼬리표만 달면 허수아비라도 당선된다는 교만함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원경희 시장은 “지난 4년간 씨를 뿌리고 가꿔 왔는데, 수확도 하지 못하고 밭을 갈아엎을 수는 없다”면서 “여주시민의 이름으로 재선에 성공하여 4년 전 여주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진해 왔던 중장기 사업들을 완성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본인의 무소속 출마를 정치주권 회복을 위한 ‘여주독립운동’이라고 표현한 원경희 여주시장의 백색 물결이 6.13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래 원경희 여주시장 기자회견문 전문>
자유한국당 탈당과 6.13 지방선거 여주시장 출마에 즈음하여
존경하고 사랑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언제나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시는 동지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 여주시의 자존심과 정치주권 쟁취를 위하여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불법과 탈법의 후보를 밀실 공천한 갑질보수, 자유한국당을 떠나고자 합니다.
저의 탈당은 결단코 패배를 두려워한 물러섬이 아닙니다. 우리의 권리와 주권을 되찾기 위한 단호한 선택이며 불법, 탈법의 후보를 옹립한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을 향한 준엄한 경고입니다.
여주시장은 여주시민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금뱃지에 눈먼 양평군수에게 충성을 맹세 하느냐 않느냐가 여주시장을 공천하는 잣대가 된다면 이는 안하무인 양평군수의 독선에 무너진 여주 정치주권의 상실이며 여주시가 그의 발아래 종속되는 참을 수 없는 치욕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당협위원장인 김선교 양평군수는 기부행위,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 등으로
검찰이 수사 중인 범죄 용의자를 경선에 올렸고, 당원 명부 사전 유출이라는 희대의 탈법이 일어났음에도 명확한 진상규명 없이 ‘구두경고’라는 면죄부로 양평군수의 아바타를 한국당 후보로 공천하였습니다.
저는 시민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여주 시장으로서! 범죄 용의자를 비호한 자유한국당과
여주의 지도자들에게 공천을 조건으로 충성맹세를 강요하며 여주시를 장악하려한 김선교 양평군수를 결단코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공천을 대가로 충성맹세를 요구하는 그 치졸하고 더러운 권력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짜고 치는 경선을 단호하게 거부한 것입니다.
여론조사가 1등이고, 당선 가능성이 최고면 뭐합니까?
명백한 증거를 첨부한 수많은 이의 제기와 언론 보도에도 자유한국당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김선교 양평군수의 뜻대로 저에게 불공정 경선을 강요하였습니다.
자기스스로 20만원이 넘는 밥을 샀다고 실토해 놓고도 죄는 짓지 않았다고 말하는 후보.
이미 담당 검사가 내정되어 수사 중인 사건을 검찰도 모르더라고 태연하게 거짓말하는 후보.
당원명부를 부정하게 입수 해 놓고도 어쩌다 보니 알게 됐다고 얼버무리는 후보.
이런 후보를 공천한 자유한국당입니다. 그런 당이 강요하는 경선을 어느 누가 공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저와 여주시민들은 그들이 원하는 함정에 빠질 만큼 어리석지 않습니다.
여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은 안하무인 정당! 이제는 제가 버립니다.
자유한국당 꼬리표만 달면 허수아비라도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그 끝 모를 교만함에 제가 종지부를 찍겠습니다.
언제나 원경희에게 힘이 되어주신 여주시민 여러분! 저는 지금까지 여주시민이 잘사는 방법만을 고민하고 또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4년간 씨를 뿌리고 가꾸어 왔습니다. 이제는 수확을 해야 합니다. 수확도 못하고 다시 밭을 갈아엎을 순 없습니다.
제가 저들의 비열한 술수에 굴복하여 재선을 포기한다면 4년 전 시민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모든 중장기 사업들이 폐기 될 것입니다.
우리는 또 초선 시장과 함께 다시 걸음마를 시작해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주시민 여러분!
저 원경희는 여주의 정치적 독립과 여주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여주시민의 이름으로 재선 시장에 도전합니다.
비록 그 길이 화려한 꽃길이 아니라 험난한 가시밭길일 지라도 시민 여러분이 세워준 저 원경희! 여주시민 여러분들만 바라보며 우보천리로 당당하게 가겠습니다.
저들이 저 원경희를 굴복시키기 위해 흔드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깃발이라면
그 교만한 깃발을 과감히 꺾어버리고 여주시민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경고하겠습니다.
“여주시의 주인은 여주시민이다!”
“여주시는 여주시민이 지킨다!”
저는 독립운동의 비장한 각오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오늘 제 선택이 죽음의 길이 된다 할지라도 저는 결코 후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 주십시오. 불법과 탈법의 무리에 맞서 반드시 승리 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도 이 숭고한 여주 독립운동에 동참하여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여주발전 정치주권 재선이 해답이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