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축제는 제주 최대의 노동력이던 말과 소의 건강한 양축을 위해 방목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늦겨울에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새해 첫 정월대보름 액막이와 소원기원 의례를 1997년 관광·문화적 측면에서 재현한 축제다.
올해 21회째를 맞으며 3월 1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서막을 열고 3월 2일부터 4일까지 새별오름에서 새봄의 힘찬 기운을 품고 뜨겁게 타오르게 된다.
2015년부터 연속 4회 정부지정 우수축제, 2016년부터 연속 3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 선정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를 굳히며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축제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는 제주다움의 정체성 있는 축제로 개최 20년의 전통을 확실히 뿌리내리기 위해 들불축제 유래비를 건립하여 제막식을 갖는 것은 물론 제주신화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축제홍보 및 축제장의 모든 사인물을 제주어 문양으로 디자인하고, 정낭과 소원길 조성, 탐라개국의 성지 삼성혈에서 채화한 들불화심 전도 성화봉송 및 평창 패럴림픽 성화채화, 거욱대 방사탑 모형의 들불화심 안치대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외부 공모를 통해 축제전문가를 총괄감독으로 임명하여 축제의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등 축제를 야심차게 준비했다.